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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두대간그란폰도 답사 후기

10/7/2019by rider.nuubnuub

2019년 백두대간그란폰도는 작년과 비교해 코스가 좀 많이 바뀌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지막에 배치되어 악명이 높았던 옥녀봉이 빠졌고 중간에 거치는 코스도 변경이 되었습니다.

Video by imssate | Cartoonized by rider.nuubnuub

난이도도 점검해볼 겸 바람도 쐴 겸, 9월말에 해당 코스를 답사를 다녀왔답니다.

GPX by jpjeung, parkjihae14 | Graphics by rider.nuubnuub, seorim.kang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자잘한 업힐을 몇 개 넘으면서 몸이 웜업이 되고 벌재를 넘고나니 이제 큰 거 하나 넘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더랬죠. 그러고 나서 저수령이 길고 힘들긴 했는데, 날씨가 좀 시원한 덕분이었는지 아님 워낙 주변에서 겁을 많이 줘서인지 예상보다는 수월하게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물론 꽤나 힘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널부러진 사람들도 많이 봤구요.) 그리고 마지막의 악명높은 옥녀봉…. 더 이상 언급은 안 하겠습니다.

Photo by jpjeung | Photo Illustration by rider.nuubnuub
GPX by jpjeung, parkjihae14 | Graphics by seorim.kang

올해는 저수령을 넘으면서 작년보다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작년과 달리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넘었더군요. 그래서 7.7% (작년엔 6.6%)로 평균경사도가 높아졌어요. 물론 대신에 길이는 좀 짧아지긴했습니다.

대신 11%의 옥녀봉을 대신하는 죽령은 훨씬 수월하게 넘을 수 있었네요.

업힐이 힘든 제 기준으로 보자면, 저수령을 최대한의 힘으로 빨리 넘고, 다운힐에서 휴식을 잘 취하다가 죽령을 남은 힘으로 잘 넘어가는게 올해 대회의 공략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참, 올해 도로 상태가 아주 좋은 편임을 확인했습니다. (작년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죽령 구간은 새로이 포장을 했더군요. 다운힐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상태였어요. 다들 노면 스트레스 없이 경기를 끝내실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Data by KSPO

국내 자전거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중에서 백두대간은 경기운영을 잘 하기로 소문이 나 있더라구요. 특히나 차량통제를 아주 잘해서 라이딩 하는 도중에 차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거든요.

그리고 회수차량이 사람들을 쓸어담듯이(?) 실어가는 모습이 아직도 인상적으로 남아 있는데요. (구간별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마구 실어갑니다.) 저도 작년에 실려봤는데, 40인승 버스에 사람들을 싣고 자전거는 트럭에 순식간에 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도 말끔한 대회운영을 기대해봅니다~

Photo by parkjihae14 | Photo Illustration by rider.nuubnuub

코스 획고: 2200m가량 / 거리 120km가량 / 컷인은 6시간 이내로 알고있습니다.

[ GPX 파일 다운로드 : 2019백두대간그란폰도답사.gpx ]

궁금하신 점이나 의견은 아래 코멘트를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탁구왕김제빵
2019-10-17 09:59:19
정말 재밌고 유익한정보입니더.